[단독]코인빗, 상폐예정 8종코인 유망코인으로 교환추진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6.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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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규 암호화폐 거래업체 코인빗(CoinBit) 사무실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빗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네오, 스텔라, 그로스톨코인 등 총 50여종의 암호화폐를 상장한다. 2018.4.30/뉴스1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규 암호화폐 거래업체 코인빗(CoinBit) 사무실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빗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네오, 스텔라, 그로스톨코인 등 총 50여종의 암호화폐를 상장한다. 2018.4.30/뉴스1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빗이 지난 15일 상장페지를 결정한 8종 코인투자자들에 대해 유망코인 교환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주부터 해외 유망코인 재단들과 코인교환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코인빗이 상폐예정코인을 사들이고 해당 가격만큼의 유망코인으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또 상폐 코인을 해외거래소에 상장하는 업무 또한 함께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요되는 비용은 코인빗이 부담한다. 다만 구체적인 교환코인 종류와 액수, 교환 기준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교환 대상코인은 지난 15일 상장폐지를 결정한 8종 코인으로 △렉스 △이오 △판테온 △유피 △덱스 △프로토 △덱스터 △넥스트 등이다.



코인빗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교환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몇 유의종목 코인사들도 소명하기 위해 유의연장 등의 요청이 있었다"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보상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당 일정들은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코인빗은 24일 오후 4시24분 공지사항을 통해 "투자자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거래소 상장을 위한 업무가 진행되고 있으며 코인빗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안을 놓고 코인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코인빗은 특금법 세부규정을 준수함과 동시에 투자자 보호와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코인들을 상장폐지 시킨 만큼 이에 따른 투자자보상안도 추진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코인빗은 해당 코인들을 유의종목 지정없이 곧장 상폐를 결정했지만 전날(23일) 오후 4시32분 공지사항을 통해 상폐일정을 돌연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코인들은 3000% 넘게 폭등하는 등 과열현상이 이어졌다.

당초 코인빗은 전날 오후8시에 거래지원이 종료된다고 밝혔지만 3시간여를 앞두고 돌연 연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코인빗 관계자는 "공지사항은 많은 회원들에게 공정하게 안내하기 위해 회원들의 접속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5~6시, 9~10시에 통상적으로 안내가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상폐연기를 결정하며 해당 코인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폐보류와 유의종목 연기로 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돼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시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유의종목이 예고된 28종의 암호화폐는 '메트로로드' '서베이블록' '라온' '헤라' '디콘' '홀인원' '네오블럭' '크로노' '쿠폰체인' '카론' '페이스토큰' '파이크' '페어체인' '디오' '갤럭시파이' '젤페이' '카이퍼' '에스랩' '플래닛' '엑스폭' '아몬드' '에스코인' '하이렛' '다비온' '아이퓨엘' '엠브릿지' '주' '아쿠아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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