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성장과 신약 개발 수요 확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혜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스팩17호 (2,010원 ▲350 +21.08%)와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오는 10월 개최한 뒤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항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CRO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인구 고령화,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 확대 등으로 CRO 시장의 미래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해부터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움직임에 탄력이 붙으며 CRO 시장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엔알리서치와 스팩 간 합병비율은 1대 26.9로, 씨엔알리서치가 스팩 합병을 통해 약 140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합병비율 기준 총 기업가치는 약 10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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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알리서치가 책정한 기업가치 약 1051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42.3배다.
씨엔알리서치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 순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PER 42.3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동종업계 밸류에이션과 비교하면 매력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매출액과 이익 규모가 씨엔알리서치보다 적은(2020년 기준) CRO 회사 바이오톡스텍과 켐온의 시가총액이 각각 약 1687억원, 약 2551억원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달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CRO 회사 에이디엠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1332억원이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 131억원으로 외형에서 씨엔알리서치와 차이가 난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1위 CRO 회사로, 임상시험 아웃소싱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시작한 국내 다인종 임상을 토대로 해외 임상 추진이 어려운 국내 바이오 벤처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