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괴롭히던 일당에게 영화같은 '돌려차기'를 날리며 내쫓은 식당 직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트위터
20일(현지시간) 더선과 더블린라이브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쯤 아일랜드 더블린 지역의 사우스 윌리엄 거리에서는 한 무리의 남성들과 인근 식당 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식당과 술집이 늘어선 길거리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싸움에 시민들도 모두 걸음을 멈추고 이 광경을 지켜봤다.
한 직원은 가해자들을 향해 돌려차기를 날리며 과감하게 공격했다. 대치하던 가해자 중 한 명이 던진 의자를 잽싸게 피한 해당 직원은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서는 남성들에게 다가갔다. 또 다른 직원 역시 밖에 있던 작은 의자를 들고 달려와 가해자들과 맞섰다.
임산부를 괴롭히던 일당에게 영화같은 '돌려차기'를 날리며 내쫓은 식당 직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트위터
사태가 격해지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싸움을 말리려 현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싸움은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도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거리에서 갑자기 막 싸우기 시작하더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잠잠해졌나 싶더니 한 남자가 (근처에 있던) 자동차 보닛 위로 뛰어올라 앞유리를 발로 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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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명의 가해자들 가운데 3명은 현재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