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유통서비스노동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가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트, 면세점,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지금의 최저임금으로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현실적으로 보장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2021.6.24/뉴스1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적용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요구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인 1.5% 수준"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소득층 소득수준이 악화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은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가구생계비와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실질임금 삭감 등을 구체적인 근거로 들었다.
또 이날 노동계는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최저임금 노동자 실질임금이 감소한 측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법은 식비나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 중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3% 초과분을 최저임금에 포함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부 산입돼 앞으로 실질임금이 더욱 감소하는 만큼 현재 최저임금을 올린 만큼 실질임금이 오르진 않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