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 도지사 비서실장 투기·특혜의혹 특정감사 착수

뉴스1 제공 2021.06.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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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7월2일까지 순창군청 및 채계산 일대 현지 조사 계획

전북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모습./© 뉴스1전북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모습./©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 전북도 고위 공무원의 지역 내 유명관광지 투기 및 특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담당관실은 이날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순창군청과 순창 채계산(출렁다리) 일대 현지조사 등을 통해 전 도지사 비서실장 A씨에게 제기된 의혹을 조사한다.



A씨는 비서실장 직전 순창군 부군수를 역임했다. 제기되는 의혹들은 부군수와 비서실장 역임 당시의 일이다.

A씨는 순창군 부군수 당시 군청직원 B씨로부터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 땅을 매입했다. 이후 이 땅은 ‘관광농원 사업’ 인허가를 받고 휴게음식점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곳에는 카페가 들어섰고 운영자는 A씨의 부인으로 파악됐다.



투기 및 내부정보 활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에는 카페 인근에 진행된 각종 사업(모노레일 설치 용역, 사방사업, 산책로 추가 조성 등)들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나오고 있다. 특정감사팀은 이 부분까지 들여다 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각종 의혹이 지속 제기된 만큼,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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