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출범…1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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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 (182,400원 ▲1,700 +0.94%))가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을 위해 네이버웹툰과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산하의 스튜디오를 합병하고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합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attpad WEBTOON Studios)'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약 570만명의 글로벌 창작자가 만든 10억개 이상의 웹툰·웹소설 IP를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제작한다.



네이버는 약 1000억원의 기금도 조성한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이 기금을 제작비 등에 투자해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IP가 북미·남미·유럽·동남아에서 영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웹툰·웹소설 기반 영상 사업 수익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프로젝트는 올해 기준 총 167개에 달한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스위트홈', 왓패드 원작의 '키싱부스' 등이 대표적다. 미국·일본 기업이 만든 웹툰 '신의탑' 애니메이션은 크런치롤, HBO맥스에서 방영 중이다.



아론 레비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부문장은 "앞으로 100년간 스크린과 책장에서 흥행할 수억개의 새로운 이야기들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모든 경계를 허물고, IP를 개발해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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