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31년 째 공황장애…심장병 오진으로 7년간 잘못 치료"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6.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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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사진=카카오TV '찐경규' 캡처배우 류승수/사진=카카오TV '찐경규' 캡처


배우 류승수가 31년째 만성 공황장애를 가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카카오TV 예능 '찐경규'에서 류승수는 "31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시작된 건 1990년이었다. 공황장애라는 병명도 익숙지 않던 시절"이라며 "처음 증상을 느꼈을 때 버스에 앉아 있다가 쓰러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괜찮냐고 물어봤다"며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에 왔는데 발 끝부터 내 몸이 녹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닥에 누워 '내가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 때 옆집 아저씨가 마당에 나온 걸 보고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다"며 "이후 M.V.P라 불리는 승모판 이탈증, 심장병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그 병이 공황장애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서 오해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한 달 동안 입원했고 이후로도 7년간 심장병 치료를 받았다"며 "그 후 뒤늦게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이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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