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독일, 벨기에-포르투갈…유로 16강 '빅 매치' 성사

뉴스1 제공 2021.06.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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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스페인도 16강서 격돌
'우승 후보' 프랑스는 스위스와 단판 승부

잭 그릴리쉬(왼쪽)과 해리 케인(오른쪽) © AFP=뉴스1잭 그릴리쉬(왼쪽)과 해리 케인(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16강에서 잉글랜드와 독일,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유로 2020 E조와 F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6개 조의 모든 순위가 가려졌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으로 꾸려진 16강 진출 팀과 16강 대진도 모두 확정됐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맞대결은 '앙숙' 잉글랜드와 독일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는 '득점력 부족'이라는 질타 속에서도 무패(2승1무)를 기록, D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반면 독일은 '죽음의 조'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조별 라운드 3차 헝가리전에서 후반 막판 레온 고레츠카의 극적 동점골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F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 라운드 분위기는 온도 차가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유럽 축구 전통의 강자인데다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축구와 역사에서 모두 라이벌인 두 팀의 묘한 관계도 대결을 흥미롭게 만든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만나기 싫지만 만나고 싶은 팀 독일과 16강에서 붙는다"며 잉글랜드와 독일의 오묘한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끄는 B조 1위 벨기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F조 3위 포르투갈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로 꼽혔던 더 브라위너와 호날두 중 한 명은 16강을 끝으로 짐을 싸야 한다. 두 팀은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격돌하는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의 대결도 흥미롭다.

D조 2위 크로아티아와 E조 2위 스페인 모두 대회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별 라운드 막판으로 갈수록 점점 더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 16강 맞대결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팀 간판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잃고도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일군 B조 2위 덴마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A조 2위 웨일스를 상대한다., 멤피스 데파이가 이끄는 C조 1위 네덜란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D조 3위 체코와 각각 격돌한다.

조별 라운드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A조 1위 이탈리아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C조 2위 오스트리아를, '우승 후보' F조 1위 프랑스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A조 3위 스위스를, E조 1위 스웨덴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C조 3위 우크라이나를 만난다.

◇ 유로 2020 16강 대진

벨기에-포르투갈
이탈리아-오스트리아
프랑스-스위스
크로아티아-스페인
스웨덴-우크라이나
잉글랜드-독일
네덜란드-체코
웨일스-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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