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현대EP와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6.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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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합작법인 설립… 식품 포장재, 자동차 내장재 등에 새 소재 적용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왼쪽)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왼쪽)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07,000원 ▼5,500 -1.76%)이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와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컴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산업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방식 또는 혼합공정 전반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시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 계약 체결과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와 셀룰로오스 등을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추진한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하는 데 주력한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과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역량이 결합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생산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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