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승률 1위 팀 상대로 6이닝 9탈삼진 1실점…승리는 놓쳐

뉴스1 제공 2021.06.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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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후 개인 시즌 최다 등판…ERA 2.58↓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 AFP=뉴스1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며 평균자책점을 2.70에서 2.58로 낮췄다. 그러나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6일 만에 출격,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등판(11경기) 기록을 세웠다. 투수로 2018년에 10경기, 2020년에 1경기에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47승26패(0.644)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오타니도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지만,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고비를 이겨냈다.

이날 오타니의 유일한 흠은 '피홈런'이었다. 5회초 1사에서 상대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던진 89마일 커터가 가운데 몰렸고,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의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케빈 가우스먼(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에 꽁꽁 묶이면서 오타니를 돕지 못했다. 그나마 0-1로 뒤진 5회말 루이스 렌히포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오타니의 패전투수 요건을 삭제했다.


오타니는 2번타자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은 0.269에서 0.265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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