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체코전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는 D조에서 조 1위에 올랐고, 16강에서 독일을 만난다. /AFPBBNews=뉴스1
24일(한국시간)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F조 최종전이 마무리됐고, 독일이 2위에 자리했다. 16강에서 잉글랜드와 독일이 붙는다. 오는 6월 30일 새벽 1시 경기다.
16강 대진이 확정된 후 영국 더 선은 "우승으로 가는 드림 루트가 열렸다. 16강에서 만날 독일이 문제다. 달갑지 않은 상대. 여기만 넘기면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유로2020 16강 대진표. /사진=더 선
다른 한쪽은 네덜란드-체코, 웨일즈-덴마크다. 잉글랜드가 4강까지 간다면 이 4팀 가운데 한 팀과 붙는다. 이름값이라면 네덜란드가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다른 쪽도 만만치 않다. 여차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영국 내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반대편 8팀과 비교하면 수월한 것은 맞다. 벨기에-포르투갈, 이탈리아-오스트리아, 프랑스-스위스, 크로아티아-스페인이 16강에서 만난다.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포진해있다.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해도 가능성이 높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잉글랜드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더 선은 "강팀들이 다른 쪽으로 몰렸다. 잉글랜드의 우승 여정이 시작된다. 16강 상대 독일을 넘어야 한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오는 7월 12일 웸블리에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