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김하성이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현재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21,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7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터뜨린 2방의 홈런은 김하성이라는 선수의 존재감을 심어놓기에 충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커쇼의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긴 김하성의 타격은 경기 후 커쇼의 칭찬을 이끌어낼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커쇼의 말처럼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혹독했던 4월과 5월을 지나면서 부진했던 타격에도 눈을 뜨는 모양새다. 입단 때부터 장점으로 평가받은 수비력은 빅리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더욱 농익었다. 샌디에이고 공식 유튜브 채널엔 김하성의 호수비 장면을 모아놓은 영상이 있을 정도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동료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FP=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김하성은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속에서도 번뜩이는 활약으로 야금야금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동료 선수들이나 홈팬들도 김하성이 대타로 등장하면 기대감을 갖는다. 이날 커쇼에게 때린 홈런으로 김하성은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시즌 초반 김하성과 6월의 김하성은 확연히 달라졌다. 김하성을 향한 팀원들의 믿음도 굳건하다.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바라보는 팀과 함께 김하성도 날아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