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이날 신하균은 MC 유재석, 조세호로부터 자신을 직접 소개해 달라는 말을 듣고 "네, 신하균입니다"라며 단답형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홍보할 게 아무것도 없다. 그냥 나왔다. 떨리고 어색하긴 한데 이런 자리를 빌려서 '괴물'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드라마 '괴물'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기가 막혔다. 너무 잘 봤다. 특히 실핏줄 터지고 충혈된 눈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연기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신하균은 "특별한 방법은 없고 쭉 찍다 보면 그렇게 된다. 격한 감정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온다"라더니 "눈이 좀 건조한가 보다. 충혈되더라. 피부도 좀 로션을 많이 발라야 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샀다.
유재석은 신하균을 향해 "눈가 주름, 깊게 파인 팔자주름 이런 게 진짜 너무 멋있는 거다. '괴물'에서 그 연기가 나한테 확 오더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조세호는 "저 같은 경우는 시술을 좀 받는다"라고 했다. 그러자 신하균은 "어, 어디를요?"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세호는 이마를 보여주며 "주름이 좀 있어서 보톡스를 맞고 그런다. 얼굴에 입체감 주기 위해서"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신하균씨는 전혀 안 하는 것 같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신하균은 "제가 좀 그런 쪽으로 게으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게 멋지다. 연기를 하니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다가온다. 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신하균은 칭찬에 부끄러워했다.
특히 신하균은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같고, 작품을 만날 때마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 해보지 못한 역할들을 하지 않냐.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도 계속 새로운 분들이니까"라며 "항상 제자리인 것 같고 작품을 새로 할 때마다 두렵고 무섭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사실 촬영 현장, 그 과정은 그렇게 즐겁지 않다. 항상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순간이 많다. 그렇지만 시청자 분들과 결과물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신하균은 모니터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딱 한번 본다. 두번은 못 보겠더라. 제가 보는 제 연기는 단점이 많이 보이고, 즐기기 어렵다. 부끄럽고 그렇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신하균보다도 작품 속 역할을 기억해 주시는 게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그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신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졌다. '연기의 신' 신하균 외에도 '암산의 신', '취업의 신', '문서의 신' 등이 자기님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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