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공황장애 고백 "아무것도 안 보이고 숨막혀, 결국 119 신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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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찐경규' 영상 캡처/사진=카카오TV '찐경규' 영상 캡처


가수 솔비가 방송 녹화 도중 처음으로 공황장애 증세를 겪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2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 42회 '공황장애 캠프'에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가수 유재환, 솔비, 배우 류승수가 출연해 공황장애에 좋은 결명자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2010년 '남자의 자격' 촬영차 호주 오지에 간 적이 있다"며 "차를 몰고 가다가 중간에 잠깐 내려 하늘에 쏟아질 듯 뜬 별들을 보는데 눈물이 쫙 흐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온몸이 저리더라. 스트레스가 한방에 터져버린 것 같았다. 한국에 돌아와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녔는데, 멀쩡하다더라. 결국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솔비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솔비는 "저는 높은 곳에서 오래 버티는 결승전 같은 걸 녹화한 적이 있다"며 "그때 갑자기 아무것도 안 보이고 머리가 돌덩이처럼 무거워지더니 숨을 못 쉬겠더라. 못 움직이겠어서 결국 119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고양이와 개를 예로 들며 공황장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고양이는 개가 지나가면 등에 털이 확 서야 하는데, 개가 지나가지 않았는데도 등에 털이 선 거다. 그게 공황장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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