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학회서 장기지속형 비만약 후보물질 전임상 발표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1.06.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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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사옥유한양행 사옥


유한양행 (76,700원 ▼700 -0.90%)은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25일(현지시간) '2021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초록은 22일(현지시간) 학회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YH34160은 유한양행에서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비만 치료 후보물질이다.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 약물이다.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을 억제시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기존 경구용(먹는약) 비만 치료제는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의존성과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있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34160은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며 "이런 장점을 임상에서 입증한다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4160은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대조 물질 대비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다. 내년 중 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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