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노래 들려줘"…카카오i, 차량 내 혁신 만든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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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탑재된 카카오i에 "최신곡 들려줘"라고 말하면 음원이 재생된다. /사진=카카오현대차에 탑재된 카카오i에 "최신곡 들려줘"라고 말하면 음원이 재생된다. /사진=카카오


"방탄소년단 인기곡 들려줘"

현대자동차에 탑재된 카카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에 이같이 말하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방탄소년단 노래를 자동으로 틀어준다. 운전자의 음악 감상 이력과 시간·날씨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음원도 추천해준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할 때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누르면 카카오i가 곡 제목과 가수를 검색해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이같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4년간 현대자동차그룹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음성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음성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은 2017년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과거 출시된 모든 차량에 적용한 상태다.



2019년엔 음성 명령으로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어학 △스포츠 경기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쏘나타에 첫 적용했다. 지난해엔 GV80에서 카카오i로 카카오톡 송수신도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통풍·열선시트, 에어컨 온도, 윈도우·선루프 제어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i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 중"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자동차 환경에서도 이용자들이 통신 기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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