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짐승이야?" 자연 임신하자 유산 제안한 시어머니 '충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6.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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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그릇된 모정으로 며느리에게 유산을 제안한 엽기적인 시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아들은 물론 며느리의 삶까지 치밀하게 설계하려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다룬 '애로드라마-설계자들'이 공개됐다.



약사 일을 하는 아내는 모든 면에서 이상적으로 보인 의사 남편을 만나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은 달걀 깨는 것조차 할 줄 몰랐고, 심지어 시어머니에게 부부관계 횟수와 피임 여부까지 보고하는 등 마마보이 행동을 보였다.



남편과 크게 다툰 아내는 뜻밖의 자연 임신 사실을 알게됐다. 하지만 이를 안 시어머니는 "시험관 시술에 들인 돈이 얼만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임신을 하느냐"며 축복은 커녕 나무라는 행동을 보였다.

특히 시어머니는 "네가 짐승이니? 근본없이 큰 것이 이렇게 티가 난다"고 막말을 하며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자. 아이를 지우자"고 유산을 종용하고 시험관 시술을 제안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사연자 배 속의 아이는 시어머니에게 불량품일 뿐인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이밖에도 남편은 알고 보니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앞서 2번이나 결혼을 하고 이혼한 전적이 있었다. 또 며느리와 틀어지자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맞선을 제안했고 남편은 어머니의 말대로 맞선에 나가기까지 했다.

이를 목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따졌지만 시어머니는 "순종적일 줄 알았는데 너도 자아가 있니?"라며 "이혼하고 아이는 네가 키워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위기의 상황에 처한 아내는 "아이와 함께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듯 이혼당하게 생겼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MC 이용진은 "사연 속 남편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키워졌다. 아내 분이라도 저 상황에서 빠져 나와야 된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안선영은 "아들이 태어나면 똑같이 할머니의 설계를 받을 거고, 딸이 태어나면 아내처럼 하대받을 것"이라며 "아내와 아이는 법적으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만큼 받고 빨리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진 역시 "악착같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조언하며 의뢰인이 아이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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