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한 최호정. /사진=전남드래곤즈
전남 구단은 23일 "여름이적시장 첫 영입선수로 2020년 안양 주장을 맡았던 최호정을 영입해 짠물수비에 경험을 더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최호정은 2010년 대구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리그 통산 26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대구에서만 86경기 6득점을 기록한 그는 상주상무, 성남FC, 서울이랜드를 거쳐 2018년 안양으로 이적했다. 지난해엔 주장으로도 선임됐지만 감독이 바뀐 올해는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인수비와 커버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 최호정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수비 자원이다. 투쟁적이고 다부진 플레이로 전경준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로도 평가된다.
최호정은 구단을 통해 "전남은 내게 견고한 수비로 강한 인상을 준 팀이다. 수비수로서 전남의 수비 방식과 노하우가 궁금했다. 며칠 훈련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감독님 전술의 이해와 접근 그리고 해석이 기존의 제 틀을 깨는 부분이 있었다. 왜 감독님 별명이 '지니어스'인지 알겠더라. 그리고 유니폼이 너무 멋지고 마음에 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 및 지도자들이 몸 담았던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베테랑답게 선수들과 잘 융화해서 승격에 보탬이 되겠다. 좋아하는 격언이 '헛되이 보내지 않은 오늘이 모이면, 헛되이 보내지 않은 인생이 된다'인데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헛되이 보내지 않은 오늘을 만들어드리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