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에 또박또박해진 이준석의 '초딩 글씨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6.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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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영령에 참배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4일 당대표 후보 시절 제주4·3평화공원에서 남긴 방명록과 20여 일이 지난 이날 오전 남긴 방명록(왼쪽) 모습. 2021.06.23. woo1223@newsis.com[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영령에 참배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4일 당대표 후보 시절 제주4·3평화공원에서 남긴 방명록과 20여 일이 지난 이날 오전 남긴 방명록(왼쪽) 모습. 2021.06.23. [email protected]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초딩 글씨체'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23일 당대표 당선 이후 처음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그는 위패봉안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대표가 그동안 보인 글씨체와 차이가 있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한 글자 한 글자 공을 들여 방명록을 썼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기존 이 대표의 글씨체 보다 글자의 크기가 더 커졌고, 더 선명해졌다.

지난 4일 당대표 후보 자격으로 같은 장소에 남긴 방명록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분명하다. 당시 이 대표는 "4.3 희생자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삐뚤비뚤한 글씨체 때문에 글자를 제대로 읽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당대표 당선 직후인 지난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남긴 방명록도 구설수에 올랐었다. 당시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썼었는데, 그 내용 보다도 삐뚤삐둘한 글씨에 더 이목이 집중됐던 적이 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은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2021.6.14/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은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2021.6.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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