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다서 다리 32개 달린 '괴문어' 발견…원인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1.06.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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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에서 다리가 32개인 문어가 발견됐다./사진=뉴시스(경남일보 제공)경남 남해안에서 다리가 32개인 문어가 발견됐다./사진=뉴시스(경남일보 제공)


경남 남해연안에서 다리가 32개인 문어가 발견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경남 사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성군 경계 연안에서 조업하던 중 문어 한 마리가 잡혔다.



현재는 문어의 금어기(어류 따위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고기잡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간)라서 어민들은 문어를 놓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외형이 특이해 살펴본 결과,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뉜 다리가 32개나 달려있어 연구용으로 필요할 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관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연체동물인 문어는 머리와 다리 8개로 이루어져 있다. 흔하진 않지만 문어 다리에 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1957년과 1998년에 각각 다리가 85개, 96개인 문어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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