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소개비로 가방받고 싶었다는 친구…화납니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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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사진=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


소개로 연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경우 만남을 성사 시켜준 지인에게 성의 표시를 어느 정도까지 하는게 적정할까.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소개비 얼마 받아야 만족하나요? 화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친구A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끔 셋이 만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A는 "너희는 결혼하면 나한테 백(가방) 사줘야한다" 얘기했고 글쓴이는 "나도 못 사는 가방을 네가 갖냐"며 웃고 넘겼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결혼 날짜를 잡고 A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소개해 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현금 50만원을 건넸다. 또 평소 A가 갖고 싶어하던 명품 브랜드 향수도 신혼여행에서 다녀와 선물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A는 또다른 친구에게 "결혼 소개비로 가방을 받고 싶었는데 50만원을 받았다"며 "주려면 각자 50만원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뒷이야기를 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결혼한다"면서 "지인 중 결혼 소개비를 받은 사람이 없어서 이 액수가 적은 금액인가 묻고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적당하다고 본다" "친구가 마담뚜보다 더하다" "이혼하면 위자료 줄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적은 돈은 아닌데 그 사람 아니였음 결혼 못했을 수도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형편되면 아쉬운 소리 안나오게 그냥 줘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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