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유망 스타트업 발굴...제21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회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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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회 POSCO IMP 데모데이 포스터/사진제공=포스코제 21회 POSCO IMP 데모데이 포스터/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는다. 포스코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서울시 강남구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제 21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11개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온라인 생중계로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가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벤처기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초기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IMP기업을 선발했다. 이번 공모에는 500여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세조류의 생광물화 기능을 이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린미네랄'과 선박유 무역거래 효율성 개선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중인 '넵튠 클라우드' 등 11개 벤처기업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기업설명회와 예비창업가, 투자자들이 창업 성공전략을 공유하는 토크쇼 등으로 구성된다.

선발된 벤처기업에는 사무공간,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6개사 벤처기업을 발굴해 214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가 지원한 50여개 기업은 TIPS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IMP기업으로 선발된 '페이히어'는 모바일 POS 결제 및 매출 관리 시스템을 론칭해 가맹점을 32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블록체인 전문투자사로부터 20억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IMP 선발 기업이자 포스코 사내벤처 1호 창업팀인 '이옴텍'도 부산물 슬래그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건축·토목용 소재 슬래스틱을 아모레퍼시픽 등에 공급하고 TIPS에도 선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벤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사회와 산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로 발돋움하는 'Challenge With POSCO'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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