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KDB산업은행, 탄소중립 자금 1조원 지원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6.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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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협회-KDB산업은행, 탄소중립 자금 1조원 지원 업무협약


한국시멘트협회는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IR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주요 7개 업체 대표와 이동걸 회장, 최대현 기업금융부문장(선임부행장) 등 주요 산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은은 2025년까지 탄소저감 설비 투자 및 친환경 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탄소저감 설비 투자 촉진와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멘트업계와 산은은 공동 리서치 업무 수행, 세미나 개최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업무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의철 시멘트협회 기술지원팀장은 "시멘트산업에서 연료 및 원료로 순환자원화하는 투자 확대가 빨라질 것"이라며 "업계는 탄소저감 설비 투자를 앞당기고 정부의 탄소중립 경제 정책에 기여하는 등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환경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정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도 가졌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순환자원(대체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등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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