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한달새 80조원 날아갔다…머스크 약발 끝?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6.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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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AP=뉴시스도지코인 /AP=뉴시스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발 규제 강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특히 도지코인의 낙폭은 더욱 크다.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도지코인은 22일(현지시간) 한때 24시간 전보다 9% 넘게 떨어진 0.18달러(18센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였던 0.74달러와 비교하면 75% 떨어진 셈이다. 시가총액은 700억달러(약 80조원) 날아갔다.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기준 다소 회복해 24시간 전보다 4.55% 오른 0.18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40%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주요 가상자산들 중에서도 도지코인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은 "(도지코인 급락과 관련) 말 좀 해봐, 머스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 CEO와 도지코인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일러스트로 그려 게재했다. 인베스팅닷컴은 "머스크가 SNL에 출연한 이후로 도지코인 시가총액이 690억달러 증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인기 방송 프로그램 'SNL'에 나가 "도지코인이 사기"라고 농담했고,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40% 폭락한 바 있다.

경제매체 벤징가는 "도지코인은 5센트를 바라보고 있다"며 "머스크도 그것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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