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도 붕괴, 비트코인 바닥모를 추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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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한 규제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2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중국의 강한 규제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2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50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37% 내린 2만964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27일 하루 중 저점을 2만9367.14달러로 마감한 이후 최근까지 3만달러 윗선에 머물렀었다. 지난 4월13일 한 때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864억달러(최근 환율기준 약 1346조5600억원)에 달했었고 비트코인 개당 가격도 한 때 6만4863달러에 달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데에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 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용어)의 동반 급등을 초래했다.
일론 머스크 / 사진제공=뉴시스일론 머스크 / 사진제공=뉴시스
이후 테슬라가 보유 비트코인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들린 데 이어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은 반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는 대폭 꺾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여타 알트코인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장 90%를 폐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렸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현재 약 5589억달러(약 634조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한편 비트코인 외 코인들의 가격도 동반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서 현재 시가총액 2078억달러로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7.2% 내린 18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총 4위인 바이낸스, 카르다노도 각각 19.22%, 18.44%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가상자산의 동반약세 흐름이 두드러진다. 이 시간 현재 원화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04% 내린 35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도르, 디마켓, 이그니스, 픽셀 등이 30% 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애드엑스 등이 20%대 이상 떨어졌다.

현재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 중인 종목은 센티넬프로토콜 단 1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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