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둘 다 흑발인데...생후 3개월 英 아기 '풍성한 금발' 화제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6.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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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부모 둘 다 흑발인데 풍성한 금발 머리로 태어난 영국 아기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서리주 코범에 사는 데이비드 바라바시는 지난 3월 부모의 흑발과 대비되는 금발 머리로 태어났다. 웬만한 또래 아기보다 머리숱이 풍성한 데이비드는 보리스 총리와 닮은 외모로 관심을 모았다.

그의 모친 타티아나 도로니나(35)는 "아들이 출산 예정일을 넘겨 몸무게 4.36㎏의 우량아로 태어났을 때 아이의 크기보다 매우 밝은 머리카락 색깔에 먼저 눈길이 갔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씻긴 뒤에야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은지 알았다"며 "나도 너무 놀랐고 아이의 머리숱을 본 간호사들도 모두 믿기지 않아 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의 부모는 모두 흑발이어서 아들의 금발머리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데이비드의 부친 루슬란(43)은 "우리는 가족들에게 금발 유전자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올리브색의 흑발을 갖고 있지만 데이비드는 금발에 매우 하얀 피부와 파란 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어머니가 금발이었기에 내 쪽에서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존슨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지방선거를 위한 보수당 선거 유세차 웨일스 랜디드노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존슨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지방선거를 위한 보수당 선거 유세차 웨일스 랜디드노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심지어 루슬란은 병원에서 아들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아내에게 아이의 이름을 보리스로 붙여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티아나는 "그럴 필요까지 없다. 사람들은 이미 아이가 보리스와 매우 닮았다는 점을 안다"며 거절했다.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산책하러 나가면 주변 행인들은 '작은 보리스같다'고 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타티아나는 데이비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프로필에 농담 삼아 "보리스 존슨의 아들은 아니다"라고 써놓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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