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 안된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뉴스1 제공 2021.06.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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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가 군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파악 안돼

장충남 남해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LNG 발전소 유치 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 뉴스1장충남 남해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LNG 발전소 유치 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 뉴스1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가 'LNG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고, 군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군수는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LNG 화력발전소 유치의향서 철회' 경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LNG 발전소 유치 공모 제안을 남해군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자체에 타진했고, 군은 지난 5월 31일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 제출은 공모 제안서 제출의 전 단계로 주민 의견수렴이 필수 요건으로 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NG 발전소는 친환경에너지로 분류되지만 유해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시설이라는 비판이 비등하다는 걸 군은 인지하고 있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했다. 충분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제안서 제출 기한 연장을 남동발전에 요청했지만, 의향서를 제출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거부당했다.



발전소 온배수 배출과 송전탑 건설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는 요구도 남동발전은 받아들이지 않아 발전소 유치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

장충남 군수는 "앞으로도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 의견을 경청해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며 "발전소 유치가 철회된 서면 중현지역의 발전 방안을 조속하게 세우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 참여·친환경 기업 유치 등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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