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이 가장 빠른 표적항암제 NTX-301은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뉴클레오사이드계 DNMT1 저해제로 유전자 발현 패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정상화시켜주는 약물이다.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2상과 호주 1/2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된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보여줘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ADC플랫폼(PINOT-ADC™) 개발도 순항 중이다. ADC(Antibody Drug Conjugate)는 강한 항암 효능을 가지는 화학 치료제를 암세포 결합 능력이 뛰어난 항체와 결합한 기술이다. 최근 블록버스터 신약 Trodelvy(길리어드), Enhertu(AZ·다이찌산쿄) 등의 출시와 함께 ADC 관련 바이오회사에 대한 투자 및 M&A(인수합병)가 급증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약물(Payload)과 독자적 링커 기술로 내성 극복 가능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과 공동연구 등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설립 이후 약 4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1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까지 마무리 지었다.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3월에는 뉴클레오사이드계 항암제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회사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잘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우수한 등급으로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 중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