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갈변 하듯 백발을 흑발로…카이스트 교수가 만든 '샴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6.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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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크라우드펀딩 통해 미국 시장 론칭

공동개발자인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가 연구실에서 인모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다모다공동개발자인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가 연구실에서 인모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다모다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가 기능성샴푸 브랜드 '모다모다(MODA MODA)'의 첫번째 상품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를 22일 미국시장에 공식 론칭한다.

이날 오후 3시쯤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이 제품은 이해신 KAIST석좌교수와 5년간 공동개발해 탄생했다.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이 산소와 접촉해 까맣게 갈변하는 현상과 동식물의 상처치유 브라우닝 현상을 샴푸에 적용했다. 검은깨 추출물, 블랙트러플 추출물 등으로 이루어진 폴리페놀 특허성분이 산소와 만나 흰머리, 새치모발을 점진적으로 흑갈색화 되도록 도와준다.



모다모다가 사전체험단 100명으로부터 효과를 확인한 결과 2주후부터 갈변현상이 나타나며 4~6주후에는 염색한 것처럼 된다고 설명했다. 퍼머, 염색 등을 자주 하는 여성의 경우 효과가 더 빠른 편이다.

모다모다의 킥스타터 론칭 포스터  /사진제공=모다모다모다모다의 킥스타터 론칭 포스터 /사진제공=모다모다
유해 염모제 성분과 실리콘,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등 대표적인 유해 샴푸 첨가물을 배제하고 인공향료와 인공색소도 넣지 않아 두피자극 없이 탈모, 노화모발 회복, 두피케어를 매일 종합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펌텍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3중 산소차단 특허원리를 에어리스 용기에 적용, 샴푸 펌핑시에도 외부산소를 차단해 산소접촉에 민감한 폴리페놀 성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다모다의 공동개발자인 이해신 석좌교수는 "PPDA, 황산톨루엔-2,5-디아민 같은 유해한 염모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갈변현상을 응용한 카테콜아민 화학반응을 통해 멜라닌이 없는 흰머리 모발을 자연스러운 블랙 브라운 컬러로 되돌리는게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이라며 "비듬관리에 필수성분인 살리실릭산을 제외한 모든 성분을 EWG 1등급의 안전한 성분만으로 배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모다모다는 킥스타터의 론칭 이후 미국의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7월 중순 모다모다 공식몰과 백화점,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종합몰 등 한국시장내 공식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다모다는 비에이치랩의 자회사로 지난 4월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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