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무서워했다"..에이프릴, 왕따 논란 '반박'→억울함 호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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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김채원, 이나은, 이진솔, 양예나/사진=머니투데이 DB그룹 에이프릴 김채원, 이나은, 이진솔, 양예나/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설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스포츠경향은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이진솔, 양예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룹 에이프릴 현주/사진=머니투데이 DB그룹 에이프릴 현주/사진=머니투데이 DB
앞서 에이프릴은 지난 2월 이현주의 남동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후 그룹을 탈퇴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내 괴롭힘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나은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에이프릴은 사실상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왕따 논란에 대해 오랜 시간 침묵한 이유를 밝히며, 이현주가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언급한 사례들에 대해 일일이 해명·반박했다.

에이프릴, 침묵한 이유? 회사방침 때문
에이프릴 멤버들은 오랜 시간 침묵한 이유가 회사 방침 때문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회사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며 "우리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다"고 이현주 왕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멤버들은 "에이프릴을 지키기 위해, 멤버였던 이현주를 위해서도 다 말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오해가 커진 만큼 "(왕따 증거를)다 보여주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신발 도난·텀블러 의혹 반박→이현주, 태도 불성실 주장
멤버들은 이현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이현주 신발 도난 의혹에 대해서는 "신발에 이름을 써놓은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데 괴롭힘의 목적으로 신발을 훔쳤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할머니의 유품인 소중한 텀블러에 허락 없이 청국장을 담았다는 이현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십개의 텀블러가 있지만 이름이 써 있진 않았다. 평소 이현주가 그 텀블러를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없었고 소중한 물건이라 한 적도 없었지만 엄청 화를 내서 깨끗하게 씻어놨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현주가 멤버 모두의 왕따와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모두 이현주를 무서워했다"며 "그런 사람을 괴롭히고 왕따? 말도 안된다"고 했다.

이어 "이현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현주가 데뷔 준비 기간 및 데뷔 초 연습과 스케줄에 불성실했으며, 방송 펑크로 인한 스케줄 돌연 취소로 다른 멤버들이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했다. 또한 이현주가 "아이돌이 하기 싫고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 본인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현주와 평소 스티커 사진도 함께 찍고 숙소 생활을 함께 하며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도 하는 등 평범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과거 사진과 영상들도 있다고 했다.

또한 멤버들은 왕따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팬 분들께 죄송하다"며 "자료들을 공개하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지만 이제는 멤버 모두 최선을 다해 해명할 것이고, 해소가 될 때까지 모든 일을 대중에게 자세히 설명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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