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해치고' 도망친 美30대…'33시간' 납치女 설득에 자수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6.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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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버지를 포함해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30대 남성을 자수하도록 설득한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Lane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미국에서 아버지를 포함해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30대 남성을 자수하도록 설득한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Lane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미국에서 아버지를 포함해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30대 남성을 자수하도록 설득한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지에 따르면 해당 여성 로라 존슨(34)은 지난 18일 오후 오리건주(州) 스프링필드에서 도주 중이던 오엔 니콜슨(남·30)에 납치된 뒤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까지 2000마일(약 3220㎞)을 운전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앞서 니콜슨은 해안 도시 노스밴드에 위치한 야영장에서 아버지 찰스 니콜슨을 살해한 뒤 픽업트럭을 이용해 앤서니 오이스터(남·74)을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앤서니의 아내 린다 오이스터(73)는 중상을 입었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니콜슨은 인근 마리화나 상점에 있던 제니퍼 데이비슨도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니콜슨은 차에 타고 있던 존슨에게 총을 들이밀며 접근한 뒤 밀워키까지 운전하라고 협박했다. 존슨은 니콜슨을 밀워키로 데려다주는 33시간 동안 차 안에서 "자수하라"고 설득했고 니콜슨은 끝내 자신의 죄를 경찰에 실토했다.

경찰에 체포된 니콜슨은 살인 혐의를 비롯해 2급 살인미수와 1급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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