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21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직접 찍은 불법촬영물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원 지역 남중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 측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5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가해 학생들은 80여명의 여학생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불법촬영한 뒤 이들이 모여 있는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이뿐 아니라 가해 학생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여학생과 여교사를 대상으로 외모 평가와 성적 희화화, 음담패설 등의 내용도 주고받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같은 범행은 자신의 신체 사진이 떠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접한 피해 학생 측이 경찰에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학교 측은 피해 학생들에게 당분간 등교하지 말라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이 해당 경찰서에서 경찰청으로 이관되는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입건 여부나 피해자 수는 포렌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