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출랠리'...6월 1~20일 수출, 전년 대비 30% 급증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세종=안재용 기자 2021.06.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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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24억달러(약 36조7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어난 21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역대급 수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323억5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29.1% 증가한 320억6700만달러다.



조업일수 15.5일을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다. 지난해 6월 1~20일 15억6000만달러에 비해 33.7% 증가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월부터 월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가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늘었고 자동차 부품은 전년동기 기저효과가,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력 제품이 일제히 증가세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5% , 승용차는 62.2% 수출이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가격강세를 보이는 석유제품은 58.6% 수출 증가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도 15.8% 증가했다. 반면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년 전에 비해 7.9%, 미국이 41.3% 증가했다. 우럽과 베트남은 각각 48.8%, 34.8% 수출이 늘어 세계 경기 회복세를 드러냈다. 일본과 중동역시 33%, 17.9% 증가했다.

수입에선 지난해 저유가 기저효과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124.6% 증가했다. 석유제품 역시 99.1% 증가다. 반도체와 기계류는 각각 13.1%, 2.6%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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