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상암 불낙스, 창단 6개월 만에 값진 첫승

뉴스1 제공 2021.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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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쏜다' © 뉴스1JTBC '뭉쳐야 쏜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상암 불낙스'가 창단 6개월 만에 드디어 공식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스페셜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에서 드디어 승리를 맛본 '상암 불낙스'의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작두를 타듯 신들린 실력을 선보인 주장 이동국을 비롯해 안정환, 윤경신, 방신봉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전설들의 활약이 4쿼터 내내 전율을 일으켰다.

먼저 허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암 불낙스'가 3주 뒤에 있을 대회에 출전할 것을 발표,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개최 소식을 전했다. 과거 전국에 농구 열풍을 일으킨 농구대잔치가 바로 '뭉쳐야 쏜다'에서 다시 부활하는 것이었다.



당시 최강팀으로 군림한 기아자동차, 연세대, 고려대 팀이 참가하는 만큼 대회 전 공식 1승이 간절하기에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스파르타 훈련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훈련 수준도 업그레이드 됐는데 그 중 리듬에 맞춰 스텝을 따라하는 리듬 트레이닝에서는 전설들의 굳어버린 흥 세포가 폭발, 돌연 춤판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훈련이 끝난 후 경기가 시작되자 상암 불낙스는 상대팀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맞서 1쿼터부터 접전을 벌였다. 견고한 지역방어로 공격을 차단하고 윤경신, 방신봉의 안정적인 리바운드로 점수를 차곡히 쌓아 올렸다.



특히 센터 윤경신과 방신봉이 구축한 트윈 타워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상대팀에게는 철옹성 같은 수비벽을, '상암 불낙스'에게는 완벽한 골 밑 장악력을 발휘한 것. 더블 포스트 플레이를 세운 허재 감독의 전략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1쿼터부터 점수를 리드한 '상암 불낙스'의 위세는 상대팀의 공격력이 거세진 2쿼터에서도 여전했다. 주장 이동국의 시원한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상암 불낙스' 쪽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21대 12로 2쿼터를 마감한 '상암 불낙스'는 3쿼터를 지나 4쿼터에서 더욱 격차를 벌리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그 중 이동국은 연이어 3점 슛을 터트리며 화려한 독주를 이어나갔다. 상대를 속여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고 앤드 원까지 만들어낸 장면은 안방까지 환호하게 만들었다. 멈추지 않는 3점 슛 퍼레이드로 4쿼터의 득점을 독식한 이동국의 질주에 '상암 불낙스'는 37대 34로 경기를 끝내며 첫 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늘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첫 승이었기에 전설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렇듯 고대하던 공식 경기 1승을 거둔 '상암 불낙스'의 승리는 전설들 뿐만 아니라 안방 1열에서 매주 두 손 모아 응원해준 시청자들의 염원까지 이뤄 그 가치를 더욱 빛냈다. 무엇보다 3주 뒤에 있을 ‘어게인 농구대잔치’에 대한 새로운 희망도 키우게 했다.

한편 '뭉쳐야 쏜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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