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20/뉴스1
이경자 연구원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1명이 희생되고 연면적 3.9만평의 물류센터가 전소되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쿠팡이 전량 사용하는 물류센터로 쿠팡이 자가 소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천 덕평 물류센터는 3.9만평의 초대형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쿠팡은 이를 대체할 물류센터를 시장 내에서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물류센터의 임대료 상승 요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최근 부상하는 물류리츠에 요구되는 투자 기준은 단지 수익률 뿐이 아닌 시설물의 안정성 등 엄격한 ESG 준수여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리츠와 펀드를 비롯해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속화되는 변화로 국내에서도 일부 리츠와 펀드가 이를 실천 중"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 (4,310원 ▼30 -0.69%)의 스폰서인 ESR켄달스퀘어는 2017년부터 GRESB(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로부터 ESG 평가를 받고 있고 지속가능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편입자산인 고양과 부천 물류센터는 친환경 인증인 LEED 등급 외에도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로부터 아태지역 최초로 'WELL 골드'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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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향후 기업과 리츠들은 보유 자산이나 경영활동이 ESG 기준에 위배될 경우 존속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투자자도 이를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삼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