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대응 1단계도 해제…내·외부 진화작업(종합)

뉴스1 제공 2021.06.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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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56분께 모든 대응단계 해제…잔불정리 여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천·하남=뉴스1) 유재규 기자,김평석 기자,송용환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발령된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일 오후 3시56분부터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소방장비 46대, 인력 112명을 투입시켜 잔불정리를 진행 중이다.



소화작전은 건물붕괴를 막기위해 외벽에 물을 쏘는 외부 진화작업과 자재물 깊숙히 숨은 열까지 진압하는 내부 진화작업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 중이다.

인원은 25명씩 투입되며 30분 단위로 교대근무를 실시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발령된 대응단계는 모두 해제됐지만 '완진'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튿날부터 안전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은 20여분 뒤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전 8시19분 초진을 완료 함으로써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 했지만 잔불정리 중 다시 불이 거세지면서 같은 날 낮 12시14분께 대응 2단계를 재발령 했다.


재발령에 앞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내 지하 2층에 오전 11시20분께 인명수색을 하기 위해 진입했던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구조대장(52) 등 인력 4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김 소방령은 철수명령에 미쳐 빠져 나오지 못했고 이후 47시간만에 이뤄진 수색재개 작업에서 김 소방경의 유해가 발견됐다.

계속된 진화작업을 전날(19일) 낮 12시25분께 초진에 성공하면서 다시 대응1단계로 하향됐다.

2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입관식을 마친 뒤 슬픔에 잠겨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2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입관식을 마친 뒤 슬픔에 잠겨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김 소방령의 빈소는 경기 하남시 하남마루공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빈소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등 정계인사들이 조문했다.

영결식은 2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민체육공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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