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6시간 반 수술 후 허리 펴고 일어섰다…"성원 감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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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가 수술 후 꼿꼿하게 설 수 있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봉주 선수가 6·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후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연락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봉주 선수가 당분간 재활 치료에 전념할 듯하다"며 이봉주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
이날 박 시장은 꼿꼿히 허리를 펴고 선 이봉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이봉주는 이동식 수액걸이를 붙잡고 걸음을 옮기고 있다.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던 불과 2개월 전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이봉주 전 마라톤 선수/사진=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 끌기 훈련을 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 이상증을 앓아왔다. 배와 허리에서 경련이 계속 일어나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해 구부정한 자세로 다녀야 했다.

유명 병원, 한의원 등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 최근 한 대학병원에서 흉추 6·7번 낭종을 제거하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6시간 30분에 걸친 긴 수술을 받은 이봉주는 현재 회복중이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을 수확한 '국민 마라토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을 향해 쏟아진 걱정과 응원에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서 여러분께 좋은 모습, 뛰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난치병 극복 의지를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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