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 기업에서 생산한 마스크를 착용해 화제다. © 로이터=뉴스1
지난 17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톱텍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정상회의 관계자들이 자사 제품인 '에어퀸'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힌 톱텍 측은 "G7 정상회의에 마스크를 협찬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어퀸이 지난해 유럽공동체마크 인증인 CE 인증을 획득했고,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스크가 유럽에 많이 수출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톱텍과 레몬은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250만~300만개의 에어퀸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투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 결과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수술용 마스크로 승인받았고, 이때부터 지금까지 1억 8400여 개의 마스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에어퀸 브랜드가 선명하게 박힌 마스크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되면서 또 한 번 'K-마스크'의 위엄을 드러냈다.
한편 이 마스크는 지난 1월 열린 걸프협력위원회 정상회담에서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에어퀸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져 한때 품절사태를 빚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