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4개 코인 상장폐지…"유동성 부족·기준 미달·무응답"

베이직(BASIC) 코인은 투자유의종목 지정 유지…"법률적 검토 추가 필요"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페이코인 시세가 나타내고 있다. 업비트는 이날부터 페이코인(PCI), 마로(MARO), 옵져버(OBSR), ,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 등 5개 코인의 원화마켓 거래지원을 종료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6.18/뉴스1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투자 유의 종목 ' 지정 1주일만에 24개 암호화폐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베이직(BASIC)' 코인은 법적 소명절차 기간을 더 부여해 유의 종목을 유지한다.

18일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일주일간의 소명 과정을 진행했고 각 가상자산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에 대한 결과 24종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종료 및 베이직(BASIC) 유의종목 지정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혓다.

24개 상장폐지 코인은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왈아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스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등 24개 투자유의종목의 '거래 지원 종료'를 밝혔다. 사실상 상장 폐지다.

업비트는 이들 상폐 종목에 대해 "공지 게시 후 10일 이내인 오는 28일 정오(12시)에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코인별 상장폐지 사유를 설명했다. 코모도(KMD)의 경우 익명전송 기능 해명 부족, 애드엑스(ADX)는 팀 역량 및 사업 등의 평가 미달, 엘비알와이크레딧(LBC)은 프로젝트의 사업적 성과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활동 등에서 낮은 점수를 이유로 삭제된다.

또 업비트는 이그니스(IGNIS)도 익명 전송 기능이 추가됐으며 글로벌 유동성도 낮은 점수라는 점, 디마켓(DMT), 프로피(PRO)은 팀 역량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 부족, 트웰브쉽스(TSHP)는 가상자산 채굴성과 미진, 람다(LAMB)와 엔도르(EDR)는 역량 및 네트워크 활동 기준 미달 등의 사유를 밝혔다.


픽셀(PXL)과 피카(PICA)는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 및 시장 매도가 확인됐다. 업비트 측은 "소명 과정을 진행하였으나 당사의 강화된 판단 기준에 의거, 해당 행위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레드코인(RDD)과 링엑스(RINGX)는 팀 역량 및 사업 등의 평가 기준 미달, 바이트토큰(VITE)과 아이텀(ITAM), 엔엑스티(NXT), 퓨전(FSN)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메인넷 운영 분야에서 사업적 성과 미진, 시스코인(SYS)은 익명전송기능이 문제가 됐다.

이밖에 아인스타이늄(EMC2)과 비에프토큰(BFT), 뉴클리어스비전(NCASH), 플리안(PI),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 아라곤(ANT)은 업비트의 소명요청에 회신을 하지 않았고 업비트는 그대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한편 베이직(BASIC)은 유의 종목 상태를 유지한다. 업비트 측은 "베이직 팀의 소명을 바탕으로 법률적인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유의 종목 유지하고 거래 지원 종료를 유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