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볼트EV 중고차 얼마?..친환경차 점유율↑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6.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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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볼트EV 중고차 얼마?..친환경차 점유율↑


자동차 생태계 전반에 확대 중인 친환경차 패러다임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도 과거보다 친환경차를 알아보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18일 직영중고차업체 케이카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친환경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1월~5월) 검색량이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도 친환경차에 대한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7000여건 수준이었던 친환경차 검색량은 올해 1분기 9000여건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이미 1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케이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정부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에 따른 각종 혜택과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충되는 등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검색된 차종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기아의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니로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이어 △기아 올 뉴 K7 하이브리드 △현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기차 중에서는 쉐보레 볼트EV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과 비교해도 짧지 않은 주행거리와 넉넉한 내부공간 등이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

2위는 테슬라의 모델3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인 만큼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관심도가 높다는 평가다. 모델3의 뒤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SM3 Z.E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친환경차 신모델이 지속 출시되고 각종 구매 혜택과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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