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아워홈, 적자에도 오너에 760억원 배당…구조 고쳐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6.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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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재벌오너 일가, 천문학적 배당금 지급구조 고쳐야 한다"며 아워홈 등 기업의 배당금 사례를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18일 페이스북에 "아워홈이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는데 오너일가에게 지급된 배당금 금액이 760억원"이라며 "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경제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적었다. 그는 "찾아보니 GS네오텍, 안국약품 등 적지 않은 기업에서 이처럼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어제 대통령 출마선언에서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여력으로 중산층과 서민들의 임금과 소득을 크게 올리자는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 격차는 152만원이다. 대기업 노동자의 땀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땀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정 전 총리는 "시장주의에 반한다거나 기업에만 기댄 정책이라는 비판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땀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담대한 발상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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