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전남 "공공재로 투기하는 맥쿼리 퇴출시켜야"

뉴스1 제공 2021.06.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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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이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LF)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진보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이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LF)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진보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18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도당은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해양에너지가 투기자본 멕쿼리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초기 지역사회가 한 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우려스럽다'는 성명서 한장을 발표한 것이 전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쿼리는 과거 제2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운영하면서 자회사 투자은행에서 비싼 이자로 돈을 빌린 후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운영사를 깡통으로 만든 '투기 자본'"이라고 주장했다.

시·도당은 "막대한 재정지원금을 챙겨 제2순환도로를 세금먹는 하마로 만들었던 장본인을 광주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 Δ도시가스 요금 인하 Δ부당이득 환수 조례 제정 Δ자본 구조 변경과 같은 편법을 차단할 수 있는 법 제도 정비 등을 요구했다.


앞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지난 15일 광주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와 경북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인수금액은 총 7980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7월 중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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