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계속 때린다…화웨이 등 중국산 통신장비 금지 임박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6.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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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울 중구 화웨이 한국지사. /사진=뉴스1 사진은 서울 중구 화웨이 한국지사. /사진=뉴스1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와 ZTE등 중국산 통신 장비 승인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CC는 이같은 내용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4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제안에 따르면 향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통신 자비와 영상 감시 장비 등은 사용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번 표결 전 이미 승인한 것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FCC가 국가안보위협으로 규정해 둔 화웨이와 하이테라, 다화, ZTE, 하이크비전 등 5개의 중국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FCC는 해당 방안에 대한 검토를 한 후 최종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표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시카 로젠웨슬 FCC 위원장대행은 "이번 조치로 우리 통신망에서 신뢰할 수 없는 장비가 빠지게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이용할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가 그 문을 닫아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시행해왔다. 2018년 이후 약 3년동안 화웨이에 내려진 FCC승인은 3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번 조치는 차별적"이라며 "미국 통신망과 공급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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