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 전경./뉴스1 © News1
이 시장과 김 의장은 "'도시가스'는 공공재이며 ㈜해양에너지는 시민에 의해 성장한 회사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일방적인 매각결정은 시대정신인 ESG경영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매입협상을 주도한 맥쿼리인프라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가스 소매요금, 공급·안전관리규정, 공사계획 신고사항 준수 등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노동환경 안정과 기술개발, 신사업 발굴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관리감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쫓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를 방지하도록 도시가스사업법 등 현행 관련 법률과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공공인프라인 수도, 가스, 전기 등 일반 사기업간 거래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동의, 주민 공청회 등 최소한의 공공적 제한장치를 마련해 필수 공공재를 취급하는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맥쿼리인프라는 사모펀드 간의 일련의 매각협상 내용을 지역사회에 상세히 공개하라"며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조속히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15일 광주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와 경북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인수금액은 총 7980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7월 중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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