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도 쓴 '한국 마스크'…사우디 왕세자 땐 품절 사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6.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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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CE인증 받은 에어퀸 마스크, 세계 정상들이 쓰면서 화제

(왼쪽)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유럽 CE인증을 받은 레몬의 에어퀸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스카이UK,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월 열린 걸프협력위원회(GCC) 정상회담에서 레몬의 에어퀸 마스크를 착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Lovin saudi(왼쪽)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유럽 CE인증을 받은 레몬의 에어퀸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스카이UK,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월 열린 걸프협력위원회(GCC) 정상회담에서 레몬의 에어퀸 마스크를 착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Lovin saudi


유럽CE인증을 받은 국내 마스크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쓰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톱텍 (8,230원 ▲140 +1.73%)레몬 (2,130원 ▼160 -6.99%)이 개발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숨쉬기 편한 마스크 '에어퀸'이 주인공이다.



톱텍과 레몬은 지난해 3월 국내 마스크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4월부터 에어퀸 마스크를 하루 250만~3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투자를 단행했으며 지금까지 1억8400여개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했다.

특히 글로벌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술용 마스크로 승인을 받았고 9월에는 유럽CE 인증까지 받으면서 수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에어퀸 브랜드가 선명하게 박힌 마스크가 외신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많이 노출되며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왕세자 마스크로 통하며 한 때 품절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열린 걸프협력위원회(GCC)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에어퀸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레몬 관계자는 "다양한 협력업체를 통해 에어퀸 마스크가 국내외에 판매되고 있어 수출량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중동, 유럽 등을 중심으로 매월 수백만개씩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의약외품 마스크 수출제한이 폐지된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지난 5월까지 수출된 국내 마스크는 1억7255만개에 달한다. 보건용이 1억4725만개, 수술용 340만개, 비말차단용 2190만개 등이다. 미국에 6804만개가 공급됐고 일본 2195만개, 홍콩 1526만개, 중국 1062만개, 아랍에미리트연합 472만개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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