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0배 늘어난 캠핑족…아웃도어株 기대감도 상승세](https://thumb.mt.co.kr/06/2021/06/2021061715330486129_1.jpg/dims/optimize/)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 최근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보복 외출로 인한 야외 활동이 증가했고 기존 계층의 야외 활동 회복과 더불어 20~30대의 새로운 취미가 됐다"며 "올해 1분기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와 레저 스포츠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19년 1분기보다 더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캠핑의 인기는 밀집되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분리되는 공간, 즉 나 혹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한 결과"라며 "롯데백화점의 지난 3~4월 캠핑용품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라고 했다.
이런 캠핑 인기 증가세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기업은 캠핑 필수 준비물품 부탄가스 생산업체 태양 (6,830원 ▼30 -0.44%), 대륙제관 (4,060원 ▲75 +1.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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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휴대용 부탄가스는 식당, 가정집이 주 수요처로 연간 수요가 2억여관 수준에서 횡보했지만 최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휴대용 부탄가스 신규 수요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일반관 부문 국내 1위 사업자인 대륙제관은 1996년 설립된 제조 기업으로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된다"며 "최근 K-푸드 열풍에 따라 해외 수출 비중 증가도 긍정적이고, 대륙제관의 휴대용 부탄가스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70%까지 상승했다"고 봤다.
캠핑장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의류를 판매하는 감성코퍼레이션 (3,540원 ▼25 -0.70%)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초 713원에 불과해 동전주로 불렸던 감성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5원(7.81%) 오른 1450원에 거래됐다. 6개월만에 100% 넘게 성장한 셈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노우크는 캠핑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고급 캠핑기어 전문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높다"며 "지난해 2월 런칭 이후 2020년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34억원으로 가파른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매출액은 60억~70억원 수준을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연말까지 90개 매장이 확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판매량을 기준으로 2022년까지 120개 매장을 확보할 경우 스노우피크 어패럴 연간 매출액은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 밖에도 레저 전문업체인 ES큐브 (1,935원 ▼15 -0.77%), 캠핑장비 상품군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 (11,630원 ▼60 -0.51%)와 캠핑 난로와 선풍기 등을 판매하는 파세코 (9,660원 ▲270 +2.88%), 캠핑용 코펠 등을 판매하는 PN풍년 (4,435원 ▲95 +2.19%), 캠핑용품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 자이글 (6,400원 ▼10 -0.16%) 등이 캠핑 수혜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