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체셔 네스턴의 자택에서 지난해 7월 14일 코리나 스미스(59)가 결혼 후 38년간 함께 지낸 그의 남편 마이클 베인(81)가 자는 사이 끓는 물을 부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범행 전 그녀와 딸, 그리고 남편 사이에서 다툼이 생겨 화가 나 그에게 복수할 목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의 팔과 몸에 설탕물을 끼얹은 후 이웃집으로 달려가 "내가 남편을 크게 다치게 했다"며 "그를 살해한 거 같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전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지난해 8월 18일 숨졌다.
검찰은 "매우 잔인한 범죄"라며 "물속에 설탕을 섞으면 끈적해져 피부에 더욱 잘 스며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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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살해 혐의를 인정했지만 통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실치사라는 그녀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체스터 크라운 법정의 배심원단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오는 7월 9일 스미스는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