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완 KAIST 교수, 2021년 IBM 학술상 수상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1.06.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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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완 교수./사진제공=KAIST이상완 교수./사진제공=KAIST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소장)가 뇌 기반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IBM 학술상(舊 IBM 교수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IBM과 전 세계 유수 대학과의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IBM 연구소장 등 조직 내 핵심 연구자들의 내부 지명을 받아 후보자 군이 선정된다. 이후 연구의 창의성 및 연구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연구 범위나 특허 관련 제약 조건이 전혀 없는 연구비 형태의 상금이 지급되고 IBM 연구소와 다양한 형태의 연구 교류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윤성로 교수(2018년), 고려대 이재성 교수(2005년), 서울대 문수묵 교수(2000년) 등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상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관련 연구성과와 함께 계산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완 교수는 "기계학습 이론을 이용해 뇌의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을 해석하고, 뇌의 고위수준 정보처리 과정을 인공지능 모델로 이식하는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단계" 라며 "그동안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온 뇌-인공지능 공진화 엔진 기술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전두엽 메타 강화학습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IBM 연구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올해 수상에 앞서 지난 2016년에는 구글(Google) 교수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 교수 연구상은 IBM 학술상과 유사한 취지로 구글과 전 세계 대학의 선도 연구자들과의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이다. 계산신경과학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이 교수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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