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故 유상철 부고에 아버지가 대신 조문"…악플러 고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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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전 축구선수/사진제공=전북현대박지성 전 축구선수/사진제공=전북현대


故 유상철 감독 조문 문제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던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7일 오센에 따르면 박지성 JS재단 이사장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 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법무법인 일현 조수환 변호사를 고소대리인으로 선임, 자신을 향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플러들을 상대로 지난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투알클래식은 故 유상철 감독 사망 이후 불거진 조문 논란에 대해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해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해 박지성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며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투알클래식은 "고인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부친이 조문해 조의를 표했고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지성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지 않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지성 소속사 에투알클래식 입장 전문.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립니다.


박 이사장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당사는 인터넷상에서의 박 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모니터링하며 자료를 수집해왔습니다.

최근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 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 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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