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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원석)는 오는 29일 고발인인 문경주 민주노총 화섬노조 좋은사람들지회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감사는 지난 4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 전 대표를 고발했으며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을 거쳐 지난 5월25일 서울 마포경찰서로 이송됐다.
최 감사는 "이 돈이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사회나 직원들한테 쓰지는 않았고 이 전 대표가 본인의 채무 상황이나 자산 투자에 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 소액주주연대 대표 역시 지난달 4일 서부지검에 같은 혐의로 고발했고 최 감사의 고발건과 함께 마포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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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사의 고발 이후 추가 혐의가 발견되자 좋은사람들 노조는 지난달 전 대표와 법인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노조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에스에프씨 및 대양금속등 특수관계인과 약 250억원의 부당거래로 의심되는 행위를 하였으며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거래를 지속적으로 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빌린 돈에 대해 회사가 연대보증하거나 채무를 부담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권한을 남용했는데 그 손해액이 36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양모씨로부터 30억원을, 김모씨로부터는 5억5000만원, 또다른 김모씨로부터는 1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이 전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 후 자산을 매각하거나 상장폐지, 파산신청을 하는 등 석연찮은 행보를 보인 전력이 있다"며 "이 전 대표와 라임자산운용과의 관계 및 자금출처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며 부정거래와 허위공시(자본시장법위반), 배임횡령에 관하여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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